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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연애도사 시즌2’에서 방송 최초로 남편을 공개하며 과거 루머와 러브스토리부터 결혼 이야기까지 전했다.
조민아는 25일 방송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연애도사 시즌2’를 통해 8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오늘 출산한 지 딱 108일 됐다”면서 촬영장에 동행한 남편과 아기를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민아는 “전에 부부 관찰 예능에서 섭외가 들어왔는데 저는 11살 때부터 방송을 해서 괜찮았는데 남편은 갑작스러운 관심에 스트레스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역술가 박성준이 조민아의 사주와 관련, “평생 못쉴 것 같다”며 “움직이지 않으면 병나는 성향이다. 목표나 목적이 있어야 하고 그걸 향해서 달려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하자 조민아는 “제가 23개 자격증이 있다. 29살 때부터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다. 나를 돌아봤는데 한 게 없는 거다. 그래서 공인중개사 등 자격증을 따놨다”라고 말했다.
또 “임신했을 때도 공부했다. 출산을 하고 나면 말로 소통하는 어른들과 달리 울음으로 감정을 소통하니까 엄마의 빠른 캐치가 중요하다. 그래서 아이의 언어를 이해하고 싶어서 태교를 하면서 베이비 플래너, 아동 요리 지도사 자격증을 땄다”고 덧붙였다.
조민아가 수십개의 자격증을 꺼내들자 모두가 놀랐다. MC들은 ‘조민아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라 질문하자 남편은 “저런 사람이 내 와이프라는 게 좀 놀랍다”며 “하나하나씩 딴다는 게, 노력한다는 게 와이프로서 존경하는 마음이 든다. 그런데 아픈데 뭘 자꾸 하니까 걱정이다. 저러다가 쓰러지면 어쩌나 싶었다”라고 걱정했다.
박성준은 조민아에게 “사주에 충이 많다. 이리저리 치이면서 부딪힘이 요란하다. 운이 엉망이었다”며 “큰 구설과 엉망진창이 15~18년에 한 번 더 들어왔었다. 악운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조민아는 “그때 제과제빵 아틀리에를 운영했다. 오랫동안 좋아했던 걸 하는 게 너무 좋았는데 첫 사업이다 보니 대처가 부족해 정말 힘들었다”며 베이커리를 운영하면서 불거졌던 구설수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전 아르바이트생이 500원짜리를 넣고 빵을 구웠다. 유산지를 고정시키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이 자기 개인 SNS에 사진을 찍어 올린 건데 내가 한 것처럼 됐고 위생과에 신고가 500건 들어왔다”며 논란에 휘말렸던 과거 일을 해명했다.
박성준은 “구설 뿐 아니라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말했고 조민아는 눈물을 보이며 자가면역질환을 앓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1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이렇게 계속 잠을 못 자면 뇌에서 문제가 생긴다. 몸과 마음을 편하게 쉬어야 호전이 되는 병이라고 하더라. 결국 모든 일을 접고 가게도 접었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박성준은 “ 30대 초·중반부터 운이 달라지면서 작년부터 큰 변동이 왔다. 자식 운도 왔다”며 조민아의 운이 작년부터 바뀌기 시작했다고 위로했다.
이에 조민아는 “맞다. 신랑이 쫓아다녀서 내가 도망다니다가 만났다. 3주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며 “신랑이 쥬얼리 때부터 팬이었다더라. 내가 몸이 안 좋다는 기사를 보고 SNS 메시지를 보냈고, 나를 보호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더라”고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스튜디오에 함께 온 조민아의 남편은 “첫눈에 반하진 않았고 두 번째, 세 번째 봤을 때 마음에 상처도 있었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 지켜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았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조민아는 결혼을 결심한 계기로 남편의 눈물을 꼽으며 남편이 “왜 나를 밀어내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느냐”고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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