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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가수 임상현이 쓸쓸한 가을 분위기를 머금은 신곡으로 돌아왔다.

임상현이 지난 21일 새 디지털 싱글 ‘이럴거면’을 발매했다. 지난 7월 첫 번째 싱글 ‘비가 오던 밤’을 발매하고 약 3개월 만에 ‘이럴거면’으로 돌아온 임상현은 한층 폭 넓어진 음악적 역량과 독보적인 감수성을 입증하며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서 눈도장을 찍고 있다.

“‘비가 오던 밤’이 제게 생일이었다면 이번 신곡 ‘이럴거면’은 크리스마스 같은 곡이다”라고 표현한 임상현은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은 똑같지만 이번에는 지난 싱글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곡 ‘이럴거면’은 헤어짐에서 오는 여러 가지 감정들 중에 ‘후회’라는 감정을 담은 곡이다. 섬세한 피아노 연주와 고조되는 감정선을 느낄 수 있는 스트링 사운드, 여기에 임상현 특유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더해 이별에 대한 감정과 애틋함을 표현했다. 임상현이 직접 작사, 작곡에 나서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 임상현은 감상포인트로 애절하지만 담담한 목소리를 꼽으며 “이별의 기로에 놓인 분들이나 이별을 경험하셨던 분들이 들으시면 조금의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임상현

가을에 접어들면서 실력파 발라드 가수들이 대거 컴백을 알렸다. 이들 사이에서 임상현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임상현은 “제가 부르는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기 때문에 노래할 때 감정 이입을 잘 할 수 있다. 그래서 노래 들으시는 분들도 제 노래에 빠르게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저의 장점 같다”고 답했다.

임상현은 청하, 밴디트(BVNDIT)의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발라드 가수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 받았고 탄탄한 보컬과 가창력을 선보여 일찍이 음악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임상현은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과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부담감들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중이다”라며 “그리고 청하 선배님께서 제 목소리를 좋아해 주셔서 한편으로 너무나 힘이 된다. 마주치면 ‘노래 너무 좋아요~’하면서 응원 해주신다”고 말했다.

함께 콜라보 하고 싶은 아티스트로도 청하를 꼽은 임상현은 “회사에 들어오기 전부터 너무나 팬이었는데 이렇게 같은 회사 동료가 되다니, 꿈만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청하 선배님과 추운 겨울에 따듯한 발라드곡을 같이 부르고 싶다”는 팬심을 드러냈다.

‘고막남친’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임상현은 앞으로도 꾸준한 음악 활동을 약속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저의 노래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목표로 “막연하지만 예전부터 빌보드로 가고 싶다는 얘기를 습관처럼 했었다. 빌보드로 가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MN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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