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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그가 후반 추가시간 1분 극적인 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2일 밤(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F조 원정 4라운드에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이날 호날두가 두차례 동점골(전반 추가시간 1분 포함)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2-2로 간신히 비겼다.
맨유는 이날 전반 12분 조시프 일리치치에게 먼저 골을 내준 뒤 전반 추가시간 1분 호날두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11분 두반 자파타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후반 막판 메이슨 그린우드의 발 맞고 아크 오른쪽으로 흐르는 공을 가차없이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개인통산 최다인 139번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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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같은 조 경기에서 비야 레알(스페인)은 홈에서 영 보이스(스위스)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F조에서는 맨유와 비야 레알이 각각 2승1무1패(승점 7)로 선두권을 형성했으며, 다잡은 승리를 놓친 아탈란타는 1승2무1패(승점 5) 3위로 내려 앉았다. 영 보이스는 홈에서 맨유에 2-1로 첫승을 거둔 뒤 내리 3패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솔샤르 맨유 감독은 이날 호날두를 원톱, 공격 2선에 마르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 중원에 루크 쇼-스콧 맥토미니-폴 포그바-애런 완 비사카를 배치하는 등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매과이어-라파엘 바랑-에릭 베일리에게 쓰리백, 다비드 데 헤아에게 골키퍼 자리를 맡겼다. 아탈란타는 두반 자파타-조시프 일리치치가 투톱을 맡는 등 3-4-1-2 대형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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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전반 38분 수비의 핵 바랑이 부상으로 메이슨 그린우드와 교체돼 나가면서 수비가 약화돼 고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후반 23분 포그바와 래시포드를 빼고, 네마냐 마티치와 에딘손 카바니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고, 공세 끝에 호날두의 골이 터지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맨유는 지난달 31일 토트넘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에서 호날두, 카바니, 래시포드의 골로 3-0으로 승리하며, 28일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0-5 참패를 당한 충격에서 다소 벗어난 바 있다. 롤러 코스터를 타고 있는 형국이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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