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가수 제이세라가 '가수 J양에게 성폭행 누명을 쓰고 협박받고 있다'는 글을 올린 음악 인플루언서 A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A씨는 앞서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명가수 J양과 친밀히 지내며 스킨십을 하던 중 사귀자는 고백을 거절하자 J양이 갑자기 성폭행을 당했다며 협박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제이세라를 특정할 수 있는 글과 문자메시지 등을 비롯해 녹취록의 존재도 주장해 논란이 됐고, 제이세라는 30일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정식으로 소송을 예고한 제이세라는 법무법인 대륜을 통해 3일 입장을 밝혔다.


대륜의 최이선 변호사는 3일 "대륜의 성범죄 전담팀은 이 사건의 증거와 법리를 면밀히 검토하고 여러분이 의아해 하시는 부분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과 그 증거를 확인했으며, 상대방 준강제추행, 명예훼손 혐의에 대하여 고소를 제기하고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이세라는 2021. 8. 16. 밤,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성범죄를 당했다. 너무나 수치스러웠지만 여자연예인으로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할 용기도 없었고, 그저 사건이 조용히 지나가길 바랐다"면서 "하지만 두달 후, 상대방이 주변에 제이세라와 성적 접촉을 했다고 자랑처럼 떠벌리고 다니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이세라는 A씨에게 관련 내용을 추궁했다. 법무법인 측은 "제이세라는 A씨에게 '어떻게 수면제를 먹고 잠든 나를 성폭행 하고서, 주변에 그걸 자랑처럼 떠벌리고 다닐 수 있냐'고 추궁했고, A씨는 '미안하다. 수면제 먹은걸 그때는 몰랐고 며칠 뒤에 알았다'라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측은 "상대방의 태도에 대하여 의아한 부분은 이것이다. 제이세라를 성폭행 한 적이 없으면 ‘내가 언제 성폭행 했느냐’하고 부인해야지 미안하다고 백배사죄하다가 뒤돌아서는 ‘성폭행범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문자메시지를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인터넷에 글을 올려버린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A씨 측이 제시했던 여러가지 증거를 차례로 반박하며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재차 전했다.


한편 제이세라는 2010년 싱글앨범 '론리 나잇(Lonely Night)'으로 데뷔했으며, '언제나 사랑해', '별이 될게' 등의 노래로 알려졌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제이세라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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