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의 마약 구매 의혹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가 5일 열리는 공판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앞서 지난 8월 공판준비기일에는 양 전 대표 측의 법률대리인만 참석했으나 정식 공판에는 출석 의무가 있어 양 전대표가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양 전 대표는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마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 수사를 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공판준비기일에 검찰은 "양 전 대표가 공익제보자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내 ‘진술을 번복하라’며 회유·협박했다. A씨에게 ‘너 하나 죽이는 것 일도 아니다’며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했다"고 공소 취지를 밝혔다. 


이에 양 전대표 변호인 측은 "제보자를 만나서 이야기한 건 사실이지만 거짓 진술하도록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에는 억대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는 2015년 7월부터 2019년1월까지 7차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한 호텔 카지노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총 33만5460달러(3억88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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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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