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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곽진영을 극단적 선택까지 몰고갔던 50대 스토커가 결국 구속됐다.
문제의 남성 A씨는 약 4년여간 곽진영과 곽진영의 가족들을 괴롭혀오다 주거침입,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남부지검은 A씨를 최근 구속기소했다.
곽진영의 피해사실은 1년전인 지난해 12월 처음 알려졌다. 고향인 전남 여수에서 김치사업을 하고있던 곽진영이 극단적 선택 후 중환자실에 실려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지만 곽진영이 이같은 선택을 하게된데는 A씨의 지속적인 괴롭힘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가족들은 A씨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4년여 전부터 4년여 전부터 곽진영과 곽진영의 가족들을 괴롭혀왔으며 주거침입과 업무방해도 지속해 왔다.
또 곽진영에게 1원씩 총 1140회에 걸쳐 계좌이체를 하면서 통장에 적을 문구에 각종 악의적 메시지를 보내는 등 협박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곽진영은 고씨의 지속적 괴롭힘에 경찰에 접근금지가처분신청, 신변보호 요청 등을 하기도 했지만 경범죄로 분류되는 스토킹 범죄의 특성상 A씨의 반복적인 괴롭힘은 이어졌다.
곽진영은 MBC 공채 20기 탤런트 출신으로 MBC ‘아들과 딸’에서 막내딸 종말이 역으로 인기를 모았다.
지난 2016년부터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을 통해 근황을 전해온 곽진영은 지난해 10월 마지막 출연 후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연예인은 물론이고 일반인을 상대로 한 스토킹 범죄가 나날이 흉악해지면서 최근에는 스토킹을 중범죄로 다스려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뮤지컬 배우 배다해를 2년여간 스토킹한 남성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중견배우 김미숙, 이승신, 양금석 등도 수년간 지속된 스토킹 범죄에 시달리다 가해자를 고소한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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