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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시가스공사 전현우(왼쪽)가 1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두경민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제공=KBL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거의 한 달만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지긋지긋한 홈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가스공사는 1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홈 경기를 92-80(21-13 31-18 20-24 20-25)으로 이겼다. 지난달 17일 고양 오리온전 승리 이후 네 경기, 한 달 여만에 따낸 홈 승리다.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의미있는 승리이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11패)째를 따내 공동 5위로 올라섰다. DB는 12패(9승)째를 당해 8위로 밀려났다. 한국가스공사만 만나면 작아지는 징크스가 세 경기째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 두경민(20점·3점슛 4개)과 앤드류 니콜슨(29점 10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에만 두경민이 14점, 니콜슨은 15점을 넣은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까지 52-31로 크게 앞섰다. 전반 외국인 선수 득점이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 15점에 클리프 알렉산더 7점 등 22점이었지만 DB는 조니 오브라이언트 4득점에 그쳤을 정도로 대비가 됐다.

DB가 후반 들어 추격을 시작했지만, 10점 차 안쪽으로는 따라붙지 못했다. ‘올스타 투표 1위’ 허웅이 19점 6도움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팀 전체가 슛 난조에 시달려 승리를 헌납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0-27, 어시스트도 21-17로 앞서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이고도 분루를 삼켰다.

한국가스공사가 2점슛 55%, 3점슛 52% 등 필드골 성공률 54%를 기록한 반면 DB는 필드골 성공률이 38%에 그쳐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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