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최지희 우승
한나래(오른쪽)-최지희가 26일 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복식 우승 뒤 코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코리아오픈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올 시즌 너무 못해서 힘들었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까지 해서 좋습니다.”(한나래)

“투어 대회가 이렇게 열릴 지도 몰랐는데 우승해서 기쁘다.”(최지희)

한나래(29·인천시청)-최지희(26·NH농협은행)가 3년 만에 다시 코리아오픈 우승 감격을 누렸다. 2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실내코트에서 열린 2021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12만5000달러) 복식 결승에서다.

한나래-최지희 인터뷰
한나래(오른쪽)-최지희가 경기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공|코리아오픈

한나래-최지희는 이날 레카 루카 야니(30·헝가리)-발렌티니 그람마티코폴루(24·그리스)를 2-0(6-4, 6-4)으로 잡고 지난 2018년 이 대회 우승 이후 다시 정상에 올랐다. 복식 세계랭킹은 한나래는 236위, 최지희는 309위다. 그람마티코폴루는 146위, 야니는 235위다.

앞서 한나래-최지희는 전날 2회전에서 장수정(대구시청)-이사벨라 시니코바(불가리아)를 2-0(6-0, 6-2)으로 물리치고 고비를 넘겼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대회 개최가 불투명했으나, 복식은 8팀만이 출전했다. 지난 2004년 창설된 코리아오픈 복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조윤정-전미라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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