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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90년대는 추억을 싣고~”

1990∼2000년대 복고 아이템들이 다시 돌아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1999년 론칭돼 한국형 SNS로 큰 사랑을 받았던 싸이월드가 다시 재가동된다. 또 떡볶이 단추 코트, 어그 부츠 등 90년대 유행했던 패션 아이템들도 다시 소환돼 MZ세대 패션 피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먼저 싸이월드가 귀환 초읽기에 돌입했다. 1999년 론칭돼 2000년 초반 대중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싸이월드는 이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 등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러다 최근 메타버스의 전세계적 유행속에 암호화폐 도토리, 개인 아바타 미니미 등을 사용했던 싸이월드가 앞서 간 한국형 메타버스로 재평가되면서 추억의 싸이월드를 다시 사용하고 싶다는 대중들의 요구가 거셌다. 그 결과 최근 싸이월드제트가 싸이월드 운영권을 인수한 후 재가동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시작으로 4일 오후 4시 42분 ‘로그인 후 사진 3장 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싸이월드 사용자가 로그인할 때 사진첩에 있던 사진 3장을 무작위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싸이월드 앱의 정상적인 출시를 앞두고 싸이월드를 기다리는 대중들을 위해 이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현재 싸이월드에 담겨있는 개인들의 사진이 모두 복원된 상태다. 싸이월드 콜센터를 통해 아이디 찾기 등 자신의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싸이월드 앱의 정상 출시를 앞두고 싸이월드 BGM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임창정 ‘소주한잔’, 박효신 ‘눈의꽃’, 바이브 ‘그남자 그여자’, SG워너비 ‘내사람’ 등이 싸이월드 배경음악으로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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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 부츠. 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에서도 1990~2000년 초반 유행 아이템들이 복고 열풍을 타고 돌아와 감성을 자극한다.

2000년 초반 국민 부츠로 불리며 겨울이면 거리를 가득 채웠던 추억의 아이템 어그 부츠가 돌아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공식 판권을 가지고 수입·판매하고 있는 어그 부츠의 매출이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그 결과 어그 부츠를 신은 패션 피플들을 거리에서 다시 발견할 수 있게 됐다.

소위 떡볶이 단추 코트로 불리는 더플 코트도 다양하게 출시돼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더플 코트는 ‘얼죽코’(얼어죽어도 코트)족들의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다. 다시 돌아온 더플 코트는 소재나 컬러가 더욱 다양하고 화려해진 것이 특징이다.

일명 ‘골덴’으로 불리던 코듀로이 의류도 복고의 영향으로 다시 주목받는다. 코듀로이 역시 컬러나 디자인이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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