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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신사와아가씨\'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감쪽같은 거짓말로 자신이 버렸던 남편과 딸을 속인 이일화의 정체가 드디어 들통 났다. 죽었다 생각하고 살았던 이일화가 자신의 마음을 훔치고, 미국에 함께 가자고 했던 ‘애나킴’과 동일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안 이종원은 격분했다.

8일 방송된 KBS2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 이영국(지현우 분)은 조사라(박하나 분)에게 파혼을 통보했다. 사라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내가 그동안 얼마나 아이들한테 헌신했는데”라며 반발했지만 영국은 “그래서 우리 애들 깜깜한 창고에 가뒀나? 무슨 권리로? 그것만으로도 조실장은 우리 애들 엄마로 자격이 없다. 정리하자. 위자료는 주겠다”라며 냉정하게 돌아섰다.

조사라에게 뺨을 맞은 박단단(이세희 분)은 “약혼녀있는 회장님한테 그런 거 내가 잘못한 거야. 뺨맞을 짓 했어”라며 울먹였고, 영국의 배려로 휴가를 떠났다. 영국에게 “미국으로 가서 꿈을 펼치라”는 조언과 함께 재차 이별을 통보받고 홀로 집으로 돌아온 단단은 복잡한 심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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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신사와 아가씨’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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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신사와 아가씨’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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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신사와 아가씨’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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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신사와 아가씨’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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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신사와 아가씨’ 출처|KBS

때마침 애나킴(이일화 분)은 박수철(이종원 분)과 단단을 식사에 초대했고 다시 한번 “함께 미국에 가게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애나킴의 말을 들은 단단은 돌연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더니 “저 아직 잘 모르겠다. 제가 여기 있는 게 맞는 건지 아닌지”라더니 뛰쳐나갔다.

갑작스런 단단의 눈물에 놀란 수철에게 애나킴은 “아무래도 박선생이 남자친구 때문에 저러는 것같다. 예전에 남자친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사람이 미국 가는 걸 반대하나보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맏딸 재니(최명빈 분)와 세찬(유준서 분), 세종(서우진 분) 등 삼남매는 단단에게 병문안을 왔다. 아이들은 단단이 만들어준 양푼 비빔밥을 먹고, 단단의 삼촌 차건(강은탁 분), 할머니 신달래(김영옥 분)와 369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을 데리러 단단의 집을 찾아온 영국은 애틋한 표정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단단을 보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돌아오는 길 재니는 “선생님이 많이 아픈 것같다. 힘이 없고, 밥도 거의 안 먹더라”고 말했고, 영국은 수심이 깊어졌다.

동생 박수철과 차연실(오현경 분)이 재혼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장미숙(임예진 분)은 단단에게 생모에 대해 물었다. 단단은 “고모, 아빠한테 좀 물어봐주세요. 나 엄마 사진도 본 적 없고, 무덤이 어딨는 줄도 모른다”며 오열했다. 영국과의 이별만도 벅찬데 생모 생각까지 겹치며 단단은 힘들어했다. 그동안 단단은 수철이 연실과 바람이 나서 생모가 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

미숙마저 그렇게 오해하자 연실은 “저희 불륜 아니다. 단단이 엄마가 핏덩이 단단이 버리고 도망간 거다. 수철씨가 단단이랑 죽으려고 한 거 제가 구했다”면서 “단단이가 엄마가 자기 버린 거 알면 상처받을 까봐 수철씨가 말 못하게 해서 평생 오해받았다”라고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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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신사와 아가씨’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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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신사와 아가씨’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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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신사와 아가씨’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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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신사와 아가씨’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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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신사와 아가씨’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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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신사와 아가씨’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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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신사와 아가씨’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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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신사와 아가씨’ 출처|KBS

고모를 만난 뒤 새삼 생모에 대한 생각에 혼란스러웠던 단단은 집을 나와 영국의 집앞에 도착하고도 차마 들어가지 못했다. 걱정스런 마음에 따라나선 수철은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지만 단단은 “그럼 엄마 사진 보여줄거냐? 무덤 어딘지 알려줄거냐. 난 아무리 아프고 힘들어도 갈 데가 없다. 아빠는 엄마가 싫은지 몰라도 난 엄마 얼굴이라도 알고 싶다”라며 소리쳤다.

눈물 범벅이 된 단단이 뛰어가는 모습을 멀리서 본 영국은 단단이 걱정돼 달려갔다. 그리고는 “이런 날은 자전거를 타야한다. 내가 박선생 100바퀴 태워주겠다”면서 단단을 위로했다. 영국은 눈물 머금은 얼굴을 자신의 등에 기대는 단단을 느끼며 가슴 아파했고, 영국과 이별하기로 결심한 단단은 ‘오늘만 기댈게요’라며 혼잣말 하고는 눈물을 흘렸다.

단단의 일로 과거 전처 김지영에게 버림받았던 일을 떠올린 수철은 “그래, 내가 뭐에 홀렸어.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라며 단단을 키우고, 지금까지 헌신해온 연실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수철은 애나킴을 찾아가 “죄송하다. 대표님과 같이 미국 갈 수 없다. 절대 우리 가족 못 떠난다”라며 거절했다.

하지만 애나킴은 수철을 데려가기 위해 연실에게 “박기사님이 갑자기 미국을 못가겠다고 하는데, 연봉을 20만불로 올려드리려고 한다. 꼭 좀 설득해달라”고 말했다. 돈으로 자신을 사려한 애나킴에게 화가 난 수철은 확실히 거절하러 다시 찾아왔다가 차를 준비하는 애나킴의 뒷목에서 쌍점을 보고 김지영을 떠올렸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연실의 말처럼 애나킴의 집에서 단단의 아기 때 사진을 발견한 수철은 주차장에서 애나킴에게 “지영아”라고 불렀다. 애나킴이 놀라 돌아보자 “너 지영이 맞구나. 김지영!”이라며 분노에 차 소리쳤다.

영국의 집으로 복귀한 단단은 여주댁(윤지숙 분)에게 자신의 휴가 중 영국과 사라가 파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영국과 단단은 다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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