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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가 폭력성 논란에 휩싸였다.
9일 방송된 KBS2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박수철(이종원 분)이 애나킴(이일화 분)이 전처 김지영이라는 것을 알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박수철은 자신과 딸 박단단(이세희 분)을 버리고 갔다 성형수술을 통해 얼굴을 바꾸고 나타난 애나킴이 지금까지 속인 것에 격분한다.
그러면서 박수철은 예나킴의 뺨을 치고 의자를 밀치는 등 “이 개만도 못한, 짐승만도 못한. 얼굴 바꿔서 날 희롱하고 능욕하고 우리를 가지고 놀아?”라고 말하며 멱살도 잡는다.
다음 날에는 사과를 빌러 온 예나킴을 밀쳐 예나킴은 무릎을 꿇기도 한다.
이에 드라마를 본 누리꾼들은 “공영 방송에서 너무 폭력적인 장면이다”, “극 중 박수철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분노할만하다”라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9일 KBS 홈페이지 시청자권익센터에는 “신사와아가씨 폭력적인 장면’이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할게’ ‘눈앞에 다시 나타나면 죽여버릴거야’ 등의 발언과 여자가 남자 앞에 무릎꿇고 맞는 장면이 이 시대에 적합하며, 꼭 필요한 장면인가요? 도대체 어떤 잘못을 했길래 맞고, 무릎을 꿇어야하며 죽으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요즘같이 데이트 폭력 등 여성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시대에 왜 이런 장면을 넣어 불쾌하게 만들고 폭력을 정당화 하는지 대체 모르겠네요. 국민방송이라는 KBS 수준이 왜이런가요”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 청원은 10일 오전 9시 기준 동의 수 93을 받았다.
한편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KBS2 ‘신사와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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