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KBS가 스타들의 열렬한 팬들을 조명하는 새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9일 오후 KBS2 새 예능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편은지 PD와 배우 이태곤, 방송인 박미선, 가수 장민호가 참석했다.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을 탐구하는 화제의 인물들을 다루는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버라이어티다.

편 PD는 ‘주접이 풍년’에 대해 “팬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다. 인생을 알만큼 아는 팬들이 스타의 이야기를 하고 스타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S 프로그램 이름에 주접이라 단어가 들어가기까지 고초도 많았다”며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과장하고 재치있게 표현한 단어라 생각한다. 부정적인 의미보다 긍정적인 의미로 쓰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주접이 풍년’만의 차별점에 대해선 “팬을 다룬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저희는 정말 팬이 주인공이다. 박수만 치는 수동적인 객석이 아니라 적극적인 팬덤을 착석시켜 공감과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중년층의 아이돌’ 배우 이태곤, ‘미선렌즈’로 주접을 선도한 주접계의 트렌드세터 박미선, ‘트로트계의 BTS’ 장민호가 3MC 체제를 이루며 어떤 케미를 선사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처음 섭외 요청을 받고 놀랐다는 이태곤은 “(섭외)전화가 왔을 때 잘못 온 줄 알았다. 의아했다. 그런데 미팅을 해보니 한 번 해볼만 하겠다, 그리고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이 될 거 같아 출연에 응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태곤은 “첫 편에서 충격을 먹었다. 단합력에 놀랐다.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었다”며 “솔직히 아직도 적응이 안됐다. 그냥 팬이구나가 아니라, 상상 이상이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미선 역시 “주접이 넘어 경이롭다. 저런 사랑을 받으며 감사하고 책임감도 느낄 거 같다”고 말했다. 삶에 대한 원동력을 얻기도 했다는 장민호는 “나도 이분들처럼 열정정으로 열심히 살자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게스트 송가인과 공식 팬카페 어게인이 ‘주접단’으로 출연한다. 박미선은 “깃발부대가 대단하다. 그 열기가 굉장히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저는 현장에서 가인 씨의 팬들을 많이 봐왔는데, 녹화날 큰 충격을 받았다. 보통 팬심으로는 할 수 없는 ‘찐팬들’이었다. 또 가인 씨가 무슨 말만 하면 울더라”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출연을 원하는 게스트로 박미선은 방탄소년단(BTS)을 꼽으며 “‘아미’를 모집중이니 꼭 출연해줬으면 좋겠다”며 또 NCT와 배우 고수를 꼽았다.

‘주접이 풍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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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