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제물로 2연패를 끊어냈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5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8, 25-16, 22-25, 25-17)로 2연패를 끊어냈다. 승점 3을 온전히 챙기면서 승점 57로 3위 GS칼텍스(승점 53)와 간격을 4로 벌렸다. 흥국생명(승점 25, 5위)은 6연패 늪에 빠졌다.

‘클러치박’ 박정아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1세트 2점(성공률 22.22%)으로 주춤했지만 2세트부터 살아났다. 홀로 8점을 책임지면서 38%까지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박정아는 외인 켈시 패인(등록명 켈시)의 21점을 뒤이어 20점을 올렸다.

여기에 센터 배유나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한몫했다. 배유나는 성공률 57.14%로 10점을 선사했다.

흥국생명은 범실로 제 리듬을 찾지 못했다. 세터와 공격수간 호흡이 어긋났다. 1세트 범실 9개를 쏟아내며 출발이 불안했다. 3세트 5점차 우위로 상대 추격을 저지하며 세트를 만회했지만, 4세트 큰 점수차로 패했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 18점, 김미연 16점으로 쌍포의 활약이 빛을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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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는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에 3-0(25-19, 25-23, 25-26)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챙기면서 2위(승점 46)를 수성, 선두 대한항공(승점 50)과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우리카드는 2위 탈환에 실패했다. 승점 43으로 3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 외인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날았다. 1세트부터 팀 내 최다 10점을 마크, 성공률은 56.25%로 높았다. 2, 3세트도 순조로웠다. 각 12, 8점씩을 기록하면서 공격 선봉에 섰다.특히 디그 후 올라온 볼에 대한 결정력이 높았다. 공격 뿐 아니라 서브 2개, 블로킹 1개도 더했다.

레프트 김정호가 10점(공격 성공률 58.33%)으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김정호는 지난해 12월 8일 한국전력전에서 착지 도중 상대 블로커 발을 밟고 쓰러졌다. 발목 인대 손상으로 5~6주의 회복 기간을 가졌다. 이후 지난 2일 교체로 복귀전을 치렀고 이날은 선발로 나서며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KB손해보험은 팀 서브(5-2)와 블로킹(9-5)에서 재미를 봤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14점을 책임졌지만 성공률이 41.94%까지 떨어졌다. 나경복이 10점을 올렸지만 화력싸움에서 밀렸다. 점수를 벌려야 하는 순간마다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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