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지난달 27일 열린 ‘제5회 NTP’에서 미래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 | 넷마블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바야흐로 ‘블록체인·메타버스’가 대세다. 이 같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 게임사들도 미래 먹거리인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란 두 축에 앞다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업계 ‘톱3’인 넷마블도 다르지 않다. 넷마블은 신사업의 두 가지 축을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로 정하고 사업 확장에 날개를 단다.

앞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달 27일 개최된 ‘제5회 NTP’에서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융합시킨 진화된 형태의 새로운 메타버스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방 의장에 따르면 넷마블은 두 가지 형태의 블록체인 모델을 통해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넷마블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모델을 추구하는 동시에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중심의 게임과 콘텐츠를 결합한 모델로 투 트랙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복안이다.

넷마블은 직접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대하고 넷마블엔프앤씨는 블록체인에 게임 뿐만 아니라 메타휴먼, 웹툰, 웹소설, 커머스 등 콘텐츠를 결합하는 형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도 공개했다. 오는 3월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을 시작으로 ‘제2의 나라(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이 공개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관련 이미지  제공 | 넷마블

이와 함께 메타버스 계획도 소개했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부터 미들웨어기술이 발전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되면서 메타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메타버스는 게임에서 구현한 다양한 콘텐츠의 이식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해 가상을 넘어 두 번째 현실의 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넷마블은 그동안의 게임 개발 역량을 활용한 ‘메타노믹스’(메타버스+이코노믹스)와 ‘메타휴먼’ 분야에서의 결과물도 공개했다. ‘메타노믹스’ 분야에선 부동산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NFT(대체불가능토큰)게임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소개했다. ‘메타휴먼’ 분야에선 제나와 리나, 시우 등을 선보였다. 메타휴먼은 제나, 리나, 시우 등 메타휴먼을 활용한 콘텐츠다. 넷마블은 향후 블록체인 게임과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메타휴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궁극적으로는 ‘메타휴먼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방 의장은 “블록체인 게임은 재미와 더불어 NFT를 통해 무형자산화로 게임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넷마블은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융합시킨 진화된 형태의 새로운 메타버스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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