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혁 부상
실로 꿰맨 박장혁의 부상 부위. 대한민국선수단

박장혁 부상
박장혁의 왼손 검지와 중지 윗부분이 심하게 패여 있다. 대한민국선수단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레이스 중 넘어져 왼손을 심하게 다친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박장혁(24·스포츠토토)의 치료 뒤 상태가 공개됐다.

8일 대한민국 선수단에 따르면, 박장혁은 왼손 검지 윗쪽 부근이 심하게 스케이트날에 찍혀 패였고,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 윗부근을 실로 꿰맸다(사진). 선수단 관계자는 병원 수술 뒤 찍은 사진이라며 “11바늘을 꿰맨 것이냐”는 물음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박장혁은 7일 저녁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쿼터파이널 1조에서 경기를 펼쳤는데 3바퀴를 남기고 코너 부근에서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과 충돌했다.

넘어지는 박장혁
박장혁이 7일 저녁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쿼터파이널 1조 경기에서 넘어진 뒤 뒤따르던 우다징(중국)과 부닥치고 있다. 베이징|합뉴스

왼손 부상 입은 박장혁
박장혁이 우다징 스케이트날에 부상을 입고 왼손을 부여 잡고 있다.베이징|연합뉴스

의료진 치려받은 박장혁
박장혁이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베이징|연합뉴스

시겔은 인코스를 무리하게 파고들다 박장혁과 부닥쳤는데, 무게중심이 흔들린 박장혁은 그대로 넘어졌다. 그러면서 박장혁은 뒤따르던 우다징(중국)과 추가 충돌해 그의 스케이트날에 왼손 부근을 심각하게 찍혔다.

그는 일어나서 레이스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왼손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어 다급하게 심판은 의료진을 불렀고, 박장혁은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박장혁은 이번이 첫번째 올림픽이다.

박장혁은 어드밴스를 받아 세미파이널에 진출했지만, 출전을 포기했다.

박장혁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1500m엔 출전할 수 있다고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가 밝혔다. 박장혁은 남은 경기 출전 강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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