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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LA 다저스 우완 트레버 바우어(31)가 범죄 혐의는 벗었다.
LA 카운티 지방검사는 9일(한국시간) 바우어의 지난 7월 성폭행한 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범죄 혐의는 없으므로 기소도 하지 않는다는 게 검찰측 요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MLB)로부터는 별도로 여전히 조사를 받고 있다.
커미셔서는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MLBPA)가 합의한 가정폭력 정책에 따라 선수가 기소되지 않거나 유죄판결을 받지 않더라도 선수 자격정치 처분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따라서 추후에 조사가 완료되면 커미셔너의 중징계 제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현재 4대 메이저 종목은 가정폭력에 대해서 엄격한 잣대로 중징계 한다.
MLB는 이날 “MLB의 조사는 현재 진행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더 많은 언급을 할 것이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다저스 구단도 비슷한 성명을 냈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더 이상은 언급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형사 고발이 취하된 뒤에도 선수들의 가정폭력 정책에 따라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사례는 여러 차례 있다. 2019년 8월 바우어의 동료인 다저스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가 여자 친구를 폭력해 경범죄 혐의로 체포된 뒤 2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유리아스는 항소없이 징계를 받았다.
바우어는 202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뒤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 대박 계약을 맺어 투수 최고액을 기록했다. 바우어는 성폭행 혐의로 조사에 들어가 지난해 6월28일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연봉을 모두 지급했다. 17경기에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바우어의 2022년 연봉은 4700만 달러다.
바우어는 한 여성과 거칠게 관계를 맺으면서 폭행을 하는 등으로 LA 인근 패서디나 경찰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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