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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23·성남시청) 박장혁(24·스포츠토토) 이준서(22·한국체대)가 1500m 결승에 전원 진출했다.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는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나란히 결승 진출에 성공, 메달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됐다.
남자 3총사는 이틀 전 1000m 준결승에서 불거진 편파 판정 논란을 딛고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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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서는 준결승 1조 레이스에서 초반 느긋하게 레이스를 펼치다가 8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를 공략해 선두로 질주, 이후 한 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분10초586으로 류 사오린 산도르(헝가리·2분10초685)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2조에 나선 황대헌도 똑 닮은 레이스였다. 초반 4~5위권을 달리다가 8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에서 힘을 내 선두에 진입한 뒤 그대로 레이스를 주도하며 1위로 골인했다. 2분13초188이었다.
1000m 준준결승에서 왼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박장혁은 투혼의 레이스를 펼쳤다. 3조에 묶인 박장혁은 3위를 달리다가 2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공략, 런쯔웨이(중국) 추월에 성공하면서 2위로 골인했다. 런쯔웨이는 비디오 판독 끝에 암 블록으로 실격했다.
앞서 여자 1000m 예선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연세대)이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예선 1조에서 1분28초053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2조에서 뛴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새로운 올림픽 기록(1분27초292)을 찍었다. 이유빈은 5조에서 1분27초862로 조 2위를 기록했다.
다만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은 6조 3위를 기록, 각 조 3위 선수 중에서도 다섯 번째에 머무르면서 탈락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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