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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전에 나선 손흥민. 런던 | 장지훈통신원

[스포츠서울 | 런던=장지훈통신원·박준범기자] 손흥민의 시즌 10호골에도 토트넘은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승점 36)은 7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선발 출격,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사우샘프턴의 공세에 고전했다. 점차 점유율을 높여간 토트넘은 효율적인 역습으로 맞불을 놨다. 전반 12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딩 골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3분 뒤에는 손흥민~케인~세르히오 레길론으로 이어지는 패스로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사우샘프턴 골키퍼 포스터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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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수들이 10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런던 | 장지훈통신원

전반 18분 선제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호이비에르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쇄도했고, 사우샘프턴 베드나렉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사우샘프턴도 5분 뒤 곧바로 만회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벤 데이비스가 미끌어지며 클리어링을 해내지 못했다. 페라드의 패스를 아르만도 브로야가 오른발 슛으로 토트넘 골문을 뚫어냈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압박 강도를 높였다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쳤다. 후반 9분 레길론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으로 돌려놨는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호이비에르를 빼고 벤탄쿠르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 문전까지는 무리없이 도달했으나, 마무리가 2% 부족했다.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모우라의 스루 패스를 손흥민이 논스톱 왼발 슛으로 사우샘프턴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토트넘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29분 워드 프라우스의 크로스를 엘리오누시가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2분 뒤에는 동일한 패턴으로 체 아담스가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토트넘은 데얀 클루셉스키, 스티븐 베르바인까지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베르바인이 득점했는데,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땅을 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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