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 몸 되어 펼치는 레이스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5-6위전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한국 박성현(앞에서부터), 김민석, 정재원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이 팀 추월 남자부 경기에서 캐나다에 크게 뒤지는 기록으로 패하며 6위에 그쳤다.

정재원(21·서울시청)-김민석(23·성남시청)-박성현(23·한국체대)으로 구성한 한국팀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남자 5~6위 결정전(파이널C)에 출전했다. 한국은 3분53초77을 기록해 캐나다(3분40초39)에 13초38 뒤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초반 1바퀴까지는 캐나다에 앞섰다. 그러나 6바퀴를 남기고 점점 레이스 속도가 줄어들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캐나다와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한국은 이미 메달권에서 탈락하면서 이날 이승훈(34·IHQ) 대신 박성현이 출전했는데, 쿼터파이널 때(3분41초89)보다 기록이 더 부진했다.

이승훈-정재원-김민석 등 3명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결승에서 노르웨이에 졌다.

이승훈-정재원-김민석은 지난 13일 쿼터파이널 1조에 출전해 이탈리아와 격돌했고, 출전 8개팀 가운데 6위로 처지고 말았다. 당시 정재원은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나왔는데, 아쉬운 결과”라고 했고, 이승훈은 “우리는 이번에 남자 5000m에 출전하지 못했다. 5000m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결과가 팀 추월에 그대로 이어졌다. 이게 우리의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민석은 18일 남자 1000m, 이승훈과 정재원은 19일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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