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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16일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리그를 4위로 마칠 가능성은 1% 정도로 보인다”라면서 상위권 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은 수준이 매우 높다. 모든 팀이 발전하고 싶어 한다. 토트넘뿐 아니라 아스널,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이나 울버햄턴 같은 팀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상위권 팀뿐 아니라 이런 팀들과도 싸워야 한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쟁 난이도가 높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콘테 감독은 “이러한 상황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싸워서 새로 개척해가야 한다는 욕망이 필요하다”라면서 더 높은 순위로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2경기를 마친 가운데 토트넘은 승점 36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8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아직 경기 수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3점)보다 세 경기를 덜 치렀다. 산술적으로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면 역전이 가능한 차이다.

문제는 더 높은 순위에 있는 팀들의 상황이다. 6위 아스널(39점)은 토트넘과 같은 경기 수를 소화했다. 7위 울버햄턴(37점)은 23경기를 치렀다. 상위권뿐 아니라 이러한 팀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데 최근의 토트넘은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에서 3연패를 당했다. 첼시와 사우샘프턴, 그리고 울버햄턴에 일격을 맞으며 2월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이 4위 내로 진입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도 최근의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대로면 지난 시즌 7위보다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까지 존재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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