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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민우기자] 한화 강재민(25), 정은원(21), 노시환(21)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엔트리 승선을 노린다.
오는 9월 10일 중국 항저우에서 2022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KBO는 대회에 나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선발 기준을 일찌감치 정했다. 만 24세 혹은 프로 3년차 이하 선수로 엔트리를 꾸린다. 병역 회피 목적으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방책이다. 또 팀당 3명 이하로 선발해야 하기 때문에,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때 외면 받았던 한화 선수들도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도쿄에는 김민우 혼자 다녀온 바 있다.
특히 한화에서는 강재민과 정은원, 노시환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강재민은 2020년 단국대를 졸업한 뒤 프로에 입단했다. 올해 프로 3년차라 자격 기준에 부합한다. 21살인 정은원과 노시환은 만 24세 이하라 조건이 맞다. 성적만 뒷받침된다면 아시안게임 엔트리 승선도 노릴 수 있다. 이들 모두 병역 미필이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한화는 더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다.
선수들 역시 욕심이 난다. 한화의 불펜 핵심 자원인 강재민은 “선수라면 당연히 국가대표를 꿈꾼다. 나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혼자서 대표팀이 되는 걸 꿈꿨다. 올해도 대표팀 선발이 가장 큰 목표이기도 하다”며 항저우 출격에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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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원과 노시환 역시 마찬가지다. 2021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 주인공인 정은원은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2루수로 거듭났다. 노시환 역시 18홈런을 때려내며 ‘포스트 김태균’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이 제한도 있고, 이런 저런 이유로 규정에 벗어나는 선수들도 있어서 드러내놓고 아시안게임 이야기를 하는건 아니지만, 강재민과 정은원이랑 함께 있을 땐 ‘같이 가자’고 한다. 아시안게임이 욕심난다. 그렇다고 뽑힐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하기 나름이다. 의식하지 않고 지켜왔던 계획이나 목적을 지킨다면 태극마크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강재민, 정은원, 노시환이 올해는 태극마크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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