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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체프(가운데)가 그린에게 승리한 후 하빕(왼쪽에서 두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ESPN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무적’으로 불리는 UFC 전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 러시아)가 옥타곤에 복귀할까?

하빕은 지난달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 동료인 이슬람 마카체프의 세컨드로 참가했다.

이날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마카체프는 상대인 바비 그린을 1라운드 3분 23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승리하며 엄청난 파괴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마카체프는 UFC 데뷔 이후 10연승을 기록하며 차기 타이틀샷을 따냈다.

현 챔피언은 찰스 올리베이라로 올리베이라도 11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두 선수의 타이틀전은 올해 최고의 빅카드가 될 전망이다.

마카체프는 승리 후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하빕의 기량은 그대로이다. 은퇴했지만 항상 훈련하고 있다”라며 “개인적으로 하빕이 지금보다 한 체급위인 웰터급에서 뛰었으면 좋겠다. 웰터급에서도 하빕의 힘과 기술은 충분히 통할 수 있다”라며 월장을 권유했다.

현 웰터급 챔피언은 ‘나이지리아의 악몽’이리고 불리는 카마루 우스만이다. 웰터급과 라이트급은 UFC에서 가장 ‘핫’한 체급으로 유명하다.

두 체급에는 코너 맥그리거, 저스틴 개이치, 더스틴 포이리에, 콜비 코빙턴, 호르헤 마스비달, 네이트 디아즈, 도널드 세로니, 찰스 올리베이라 등 수많은 스타들이 몰려 있어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코너 맥그리거 등 슈퍼스타들은 두 체급을 오가며 명승부를 펼쳐 팬들의 커다란 사랑과 함께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다.

인기와 경제성의 지표인 PPV(Pay-Per-View)의 상위 기록은 모두 라이트급과 웰터급에서 나올 정도다.

팬들도 하빕의 복귀를 바라기는 마찬가지다. 워낙 뛰어난 기량을 가진 데다 상품성도 높다. 하빕은 지난 2020년 중동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254에서 저스틴 개이치를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 후 전격적으로 은퇴했다.

29전 29승으로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아 ‘무적’으로 불리는 하빕이 웰터급에 이름을 올리면 UFC는 더 뜨겁게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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