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동산고는 인천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야구 명문 고교로 잘 알려져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 중인 류현진, 최지만을 비롯해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해 동문들의 자부심도 높다.
동산고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8년 인천 지역의 선각자들이 민족 자활과 국권 회복을 위해 설립한 민족사학이다. 지금은 동산동문장학재단이 동산중과 함께 동산고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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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동문장학재단 서교석 이사장은 2019년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자랑스러운 동산인’ 5만여 명을 대표해 83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동산중·고교 발전을 위한 장학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모교·후배 사랑실천운동을 이끌었다. 미래 기둥인 후배들에게 배움의 디딤돌을 제공하기 위해 전개한 ‘1인 1구좌 갖기 운동’을 통해 동산중·고교 학생 110명에게 연간 장학금 1억여 원을 지급했다.
서 이사장은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동산네트웍스를 운영하는 기업인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산업용 주방용기와 전기식·비전기식 주방용품 도매업체로 2006년 동산유통으로 출발해 2010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초·중·고교 급식실에 주방 설비와 세척기용 세제, 주방 기구, 청소용품 등 소모품을 공급하고 주방 및 에어컨 유지·보수, 방충 창호 시설 공사 등으로 급식실 현대화를 선도하고 있다.
동산네트웍스는 직원 역량 강화 및 사기 진작을 통한 회사 미래 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모든 직원에게 일·학습 병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서 대표를 포함한 직원 6명이 인천재능대학교 2022 신입생 모집 전형에서 미래창업학부 보건복지 계열 복지케어과(2명), 경영·인공지능 계열 마케팅빅데이터과(4명)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1년간 학비를 회사 부담으로, 나머지 1년간은 학교 국가장학금으로 전문 학사 과정을 밟게 된다. 서 이사장은 이런 다양한 활동을 발판 삼아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인천시교육청 시민정책자문단 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서 이사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 사업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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