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홈플러스 북수원점에서 모델들이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발데에르모소’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 홈플러스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선 ‘지역 특화 마케팅’이 한창이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색다른 상품을 출시해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홈플러스는 프로축구 수원삼성 블루윙즈(이하 수원삼성)와 손잡고 수원 지역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상품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수원삼성과 협업해 ‘사티오 데 발데에르모소(이하 발데에르모소)’ 와인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역 고객을 겨냥한 차별화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이 상품은 홈플러스 북수원점을 비롯해 동수원점, 서수원점, 원천점, 영통점, 병점점, 분당오리점, 화성동탄점 등 8개 점포에서 1900세트 한정 판매한다.

발데에르모소 와인은 자연친화적 재배로 유명한 스페인 발데리즈 와이너리에서 만든 상품이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포도 템프라니요 품종으로 만들었으며 깊은 오크 향과 풍부한 과일 풍미가 특징이다. 특히 와인을 마시며 응원하는 수원삼성 팬들을 위해 와인 라벨에 수원삼성의 시그니처 컬러인 푸른색을 가득 담았다.

여기에 친환경 의미를 더했다. 액세서리로 제공되는 와인 머플러는 폐플라스틱 원사로 제작했으며 수원삼성 엠블럼이 인쇄된 와인 박스 또한 종이로 만들어 재활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수원삼성과 함께 ‘수원삼성 블루윙즈 병맥주잔 기획팩’을 한정 판매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수원삼성 팬들 덕분에 ‘수원삼성 블루윙즈 아크비어 병맥주잔 기획팩’이 조기 완판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역 별 특별 상품을 개발해 더 많은 고객의 발걸음을 매장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제주 그린 한라봉 모히또 블렌디드’.  제공 | 스타벅스

스타벅스의 제주 특화 음료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 중이다. 스타벅스가 지난 2016년부터 제주 지역에서만 출시한 제주 특화 음료는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500만잔을 돌파했다. 2016년 7월 이후로 출시된 제주 특화 음료는 총 45종으로, 현재는 7종의 음료가 제주 지역 전 매장에서 제공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음료는 ‘제주 말차 샷 라떼’로 90만잔 이상이 판매됐다.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와 ‘제주 까망 크림 프라푸치노’는 각각 70만, 60만잔이 팔렸다. 지난 2020년 출시한 ‘제주 비자림 콜드브루’의 경우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여름 시즌에는 ‘포레스트 콜드브루’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이달에는 제주에서 재배된 한라봉, 키위 등을 활용해 만든 음료인 ‘제주 그린 한라봉 모히또 블렌디드’와 ‘제주 키위 오션 그린티’ 등 2종을 제주 전 매장에서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지역 특산물을 원부재료로 활용하는 음료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자체 디지털 설문조사 플랫폼인 ‘마이 스타벅스 리뷰’ 등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조사를 통한 특화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문경 오미자 피지오’, ‘광양 황매실 피지오’, ‘공주 보늬밤 라떼’, ‘이천햅쌀 라떼’ 등 지역명을 반영한 로컬 음료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제주특화 음료는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물과 지역 특색 이미지를 반영해 제주도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제주의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