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수원FC 이끄는 김도균 감독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구FC와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2. 3. 20.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기자]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다득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4-3 승리했다. 무려 7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홈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며 7점을 확보, 8위에 올랐다. 대구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선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많은 골이 나왔고 실점도 많이 했다. 즐거운 경기를 한 것 같다. 수비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승리한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전반부터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느낌을 받았다. 잘 이겨내고 승리해줘 고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6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이승우에 대해서는 “항상 활발하게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오늘 세리머니는 저도 재미있게 봤다. 오늘 경기에서는 90점 이상을 주고 싶다. 좋은 활약을 했다. 오늘 경기만 보면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 이 경기력이라면 상대에게 충분히 위협적이다. 우리 팀에 긍정적”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니실라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성실하고 활동량이 많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다. 기술적인 면도 있다. 킥력, 볼 관리 능력도 좋다. 감독 입장에서는 팀에 보탬이 많이 되는 선수다. 득점까지 해 축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2세 이하 자원인 이영준도 제 몫을 했다. 이승우의 데뷔골에 결정적 도움을 하며 모처럼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영준은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라스, 김현, 양동현이 있는 상황에서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간 경기가 아닌가 싶다.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날 김 감독은 스리백으로 시작해 전반 중반 포백으로 전환했다. 그는 “경기 중에 포백, 스리백을 번갈아가며 사용한다. 전체적으로 수비 라인 숫자가 많았지만 내려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취약해 바꿨는데 압박이 잘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향후 2주간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공격 옵션을 더 잘 만들어가고 싶다. 오늘도 실점하고 따라가 역전까지 했는데 이런 모습을 팬이 원하실 것이다. 수비에도 많이 신경쓰겠지만 더 공격적으로 힘을 쓰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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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단장님께서 선수들에게 행운의 2달러를 한 장씩 나눠주셨다.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 단장님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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