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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아무래도 지는 게 좋은 건 아니죠.”
키움이 시범경기 3연패에 빠졌다. 초반은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어느 순간 7위로 처졌다. 홍원기(49) 감독도 이 상황이 마냥 반갑지는 않다. 그래도 결과보다 내용에 집중하고자 한다.
홍 감독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자꾸 지는 것이 좋지는 않다. 어쨌든 결과도 중요한 법 아니겠나.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 여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현재 시범경기 3승 1무 4패, 승률 0.429로 7위다. 첫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좋았다. 이후 내리 3연패다. SSG에 3-4로 졌고, 한화와 2연전에서 각각 1-8과 2-6으로 패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라인업을 꾸리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1군에서만 확진자 10명이 나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홍 감독이 “시범경기인데도 라인업 짜기가 쉽지 않다”며 허탈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시범경기도 중반을 넘어서는 상황. 각 팀별로 주전급들이 대거 출전하며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키움이 상대적으로 경기에서 애를 먹을 수 있는 부분이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도 아직은 잠잠한 편이다. 홍 감독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투수들의 공을 보고 있고, 유형을 파악하고 있다. 조금씩 출전 시간도 늘리고 있다”고 짚었다.
그나마 장재영이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고, 노운현, 이명종 등 루키들도 힘을 내고 있다. 야수 중에는 박찬혁이 눈에 띄는 중이다. 해줄 선수들은 해주고 있다. 홍 감독의 말처럼 과정이 중요하다. 진짜는 결국 정규리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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