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문준영이 BJ 하루에게 스폰서를 제안했다는 내용을 퍼뜨린 누리꾼과 익명으로 관련 내용을 공개한 하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문준영은 27일 조선일보 측에 "BJ 하루에게 연락한 건 음원 사업 제안을 하기 위한 거지, 스폰서나 교제를 위해서가 절대 아니다"라며 고소 의사를 밝혔다.


앞서 하루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을 통해 한 유명 아이돌에게 168만원의 별풍선을 환불해준 사연을 공개했다.




하루는 영상에서 "2월초에 처음 연락을 받았다. 크게 엔터사업을 하는데 같이 일하고 싶다. 코카인댄스 이야기를 하시면서 엔터 쪽에서 일하자고 제안했다. 또 다른 BJ를 통해서도 지인이 음원사업을 같이 하고 싶어한다 뭐 이렇게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하루는 "난 엔터사업에 관심이 없어서 답장을 안하려고 했는데 연락이 와서 1시간 35분 정도 통화를 했다. 처음에는 사업을 같이 하자더니 넷플릭스에 내 영상을 올리고 싶다. 하트시그널에 같이 출연하고 싶다. 아프리카 인수하면 되냐. 막 이러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연예인이랑 통화하는게 신기했는데 뒤로 갈 수록 부담이 됐다. 연예계도 관심이 없고 합동방송도 관심 없다고 말했더니 사실은 팬심이 있다면서 만나자고 하더라. 그런데 난 부담돼서 거부했다. 그랬더니 아껴드리고 사랑해드릴 자신있다 이런 식으로 고백처럼 이야기했다"라면서 문준영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후 하루는 재차 거절했는데도 문준영 측이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며 계속 DM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여지를 주면 안 될 것 같아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매일같이 연락이 왔다. 부담스럽다고 한 뒤에는 방송에 등장해서 계속 별풍선을 쐈고, 누구인지 아는 상황에서 받는 게 부담스러워서 환불해드릴테니 계좌번호 남겨주시고 이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확실히 말했다"고 밝혔다.


이후 문준영의 태도는 돌변했다. 하루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사람이 첫눈에 반했다는데 그렇게 매몰차게 무시하고 당신이 지금 얼마나 잘 나가는지 모르겠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콧대가 높은지 지켜보겠다. 방에서 무안하게 강퇴까지 시켜버리고 신분까지 다 밝혔는데 그게 무슨 개쪽이냐"라는 글이 담겨 있다.


문준영의 대응에 불쾌감을 느꼈다는 하루는 "내가 팝콘BJ 출신인 것도 알고 그랬다라고 말했던 게, 날 어떻게 쉽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건가. 팝콘을 했지만 노출 1도 없었고, 음악방송을 했다. 그게 연락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팝콘에서 방송했다면서 협박을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하루는 수수료 제외하고 문준영에게 환불한 168만9870원 이체 내역을 공개했다. 이후 문준영은 자신의 유튜브 아이디로 하루의 영상에 댓글로 논쟁을 펼치며 신상이 노출됐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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