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스포츠서울 | 김민지 인턴기자]K팝 아티스트들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는 3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제 64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려 그래미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 이후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비롯해, 라스베이거스 전체를 ‘BTS CITY’로 물들이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펼친다.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오는 8~9일, 15~16일 오프라인 콘서트를 4차례 연다.

알렉사 세로 사진

앞서 가수 알렉사는 지난 28일 방송한 미국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이달 생방송 준결승 무대에 오른다. 당시 경연곡 ‘원더랜드(Wonderland)’로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 참여한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마이클 볼튼, 얌하우스 등 유명 가수들을 제치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더불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K팝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알렉사는 미국의 50개 주와 워싱턴 DC, 5개의 해외 영토를 대표하는 56명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미국 최고의 히트곡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 유일한 K팝 가수로 참여했다. 지난 21일 첫방송한 이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고향인 오클라호마주를 대표해 ‘원더랜드’ 무대를 선보였다. 방송 이후 ‘원더랜드’는 지난 24일 기준 핀란드 아이튠즈 전체 차트 2위, 스웨덴 아이튠즈 K팝 차트 1위, 미국 아이튠즈 K팝 차트 1위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브로드웨이 서는 루나
사진 | 연합뉴스

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인 루나도 미국에 K팝을 알리기 위해 나선다. 리처드 로저스 어워드를 비롯해 다수의 상을 받은 뮤지컬 ‘K팝’의 브로드웨이 버전에 루나가 출연한다. 뮤지컬 ‘K팝’은 한국 가요인 K팝을 주제로 한 뮤지컬로,프로듀서 침 포브스와 조이 파언스는 지난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11월 20일 브로드웨이 서클인더스퀘어 시어터에서 첫 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뮤지컬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브로드웨이 무대에 K팝을 주제로 하는 공연이 올라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깊은데 ‘K팝’ 아티스트로서 오랜 활동을 이어온 루나가 출연해 더욱 뜻깊다. 루나는 뮤지컬 ‘K팝’을 통해 미국 시장에 한국 대중음악 문화를 알린다.

방탄소년단, 알렉사, 루나 외에도 많은 국내 아티스트들이 전세계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K팝을 알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국내 아티스트의 본격적인 미국 활동이 시작되며 이후 K팝 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mj98_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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