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골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가운데)가 5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2 K리그1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페널티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3차례 비디오 판독(VAR)이 승부를 갈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저녁 D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2022 K리그1 원정에서 수비수 김동민의 전반 35분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는 숫적 불리함 속에서도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VAR로 얻은 두개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무고사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3분 대구 수비수 박병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드는 인천 김도혁을 팔로 밀어 넘어뜨렸고, 이후 VAR을 통해 신용준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무고사는 강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대구는 후반 40분 고재혁이 문전 혼전 중 오른쪽으로 공이 흐르는 순간 재빨리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다. 오른쪽 측면 역습 상황에서 문전 질주하는 무고사를 대구 수비수가 몸으로 충돌해 넘어뜨렸고, 주심은 VAR을 통해 다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무고사는 다시 강한 오른발슛으로 골문 왼쪽을 갈랐다.

인천은 이날 전반 중반 중앙수비로 출격한 김동민이 김진혁의 질주 때 공을 왼쪽 어깨로 막았는데, 주심으로 VAR을 통해 고의로 왼팔로 막은 것으로 보고 그전에 꺼냈던 옐로카드를 취소하고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인천은 이날 페널티골이지만 이번 시즌 처음으로 2골을 넣고 승리했다. 인천은 5승2무1패 승점 17로 울산 현대(6승2무 승점 20)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최근 4경기 3승1무다. kkm100@sportsseoul.com

<5일 전적>

대구FC 1-2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전반 48분 PK, 후반 48분 PK·인천) 고재현(후반 40분·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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