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해남=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이 올해 60만그루 나무심기로 해남형 ESG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맞춤형 숲 조성에 나선다.

해남군은 면적의 43%를 차지하는 산림을 가치있는 자원 숲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160ha 규모로 탄소흡수율이 높은 난대수종 조림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특화조림, 유휴토지조림 등을 통해 황칠, 호두, 두릅 등 88ha의 소득수종을 집중 식재해 숲을 통한 군민 소득기반을 조성하고 산림재해방지조림, 미세먼지 저감조림, 큰나무공익조림 등 136ha의 경제림을 조성해 목재생산, 경관림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흑석산 일대에는 올해부터 2024까지 3년간 매년 20ha씩 60ha를 산철쭉 경관숲을 집중 조성해 대단위 산림경관자원을 중장기 육성한다.

자연휴양림이 위치한 흑석산은 정상부에 철쭉 군락지가 자생하고 있고 매년 철쭉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철쭉이 유명해 이번 조림사업을 통한 경관 조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군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권 숲 확충도 역점 추진된다.

생활권 환경개선을 위한 도시숲 확충을 위해 산이면 서남해안 기업도시에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40억원을 투입해 4ha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고 화산면 삼마도에는 20억원을 투입해 기존 섬 자생수종 복원 등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군민 다수가 이용하는 군 신청사 로비 등 실내에 생활밀착형 숲 정원을 조성하고 보건소와 땅끝치매안심센터 로비에는 스마트가든 2개소를 조성하는 등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에 대응하는 실내정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옥천초등학교에는 안전한 차없는 통학로 조성을 위해 생울타리 차폐숲을 조성하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할 계획이고 화원 장수마을에 주민단체 참여숲 1개소, 산이서초등학교와 북일 두륜중학교에는 학교숲 2개소를 조성해 지역별 맞춤형 소규모 숲을 확충한다.

가로경관 숲 조성을 위해서 국도18호선과 13호선 일원에 10억원을 투입해 홍가시, 황금사철 7만여 주를 식재해 색감있는 가로경관을 연출하고 가로경관의 수형조절, 병해충방제, 잡목 제거 등 사후관리도 전문 정비단을 운용해 연중 소홀함 없이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올해 경제수조림과 지역특화조림 등 5종의 조림사업을 통해 40만 3,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포함해 해안방제림, 도시숲 조성 등을 통해 총 60만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목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미 조성된 조림지 등 산림을 가꾸는 일 또한 중요한 만큼 큰나무 육성 숲가꾸기 484ha, 풀베기, 덩굴 제거 등 조림목 가꾸기 1,276ha 등에 33억원을 투입해 조림목의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남군은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읍면을 통해 감나무 등 2,600 그루를 마을 주민에게 나눠주는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탄소중립에 전 군민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올해 군정운영 비전인 해남형 ESG의 실현을 위해 탄소흡수원인 산림자원 확충에 적극 나서게 됐다”며 “전 군민과 함께 60만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가치있는 숲 조성과 녹색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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