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지난 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홈 1전 때다. 당시 첼시는 1-3 패배를 당했다. 런던|EPA 연합뉴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레알 마드리드냐, 첼시냐?

스페인 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인 두팀이 13일(오전 4시·한국시간)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최종 2차전에서 격돌한다. 장소는 레알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 1차전에서 카림 벤제마의 해트트릭으로 3-1 승리를 거둔 레알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첼시는 2차전이 원정인데다, 2골 차의 불리함을 극복해야 한다. 이번 시즌부터는 ‘원정골 우선’의 원칙이 없어졌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첼시는 레알을 극복하는 ‘거의 불가능’ 과제를 ‘꿈’꿀 수 있다”며 “스포츠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대역전 드라마를 노리겠다는 뜻을 비쳤다.

첼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으로 2연패에 도전하지만,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 단독선두를 고공비행하고 있는 레알을 8강전에서 만나 탈락의 위기에 몰려 있다. 홈 1차전 패배는 너무 뼈아프다.

투헬 감독은 “베르나베우에서 원정경기를 치르는 것은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라며 “최소 2골 이상 혹은 3골 차로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매우 어렵지만 여전히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는 “환상적인 대본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우승(13차례) 기록을 보유한 강호다.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는 매우 강력한 라이벌이다. 우리는 많은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큰 팀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이 축구 정신이다. 첼시는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전술을 초월해 경쟁에는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팀도 그들이 이길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레알은 현재 카림 벤제마(35)가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어 홈에서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왼쪽 측면공격도 파괴적이다. 무엇보다 베테랑 3인방인 루카 모드리치(37)-카세미루(30)- 토니 크로스(32)가 버티는 미드필드 진용이 강하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