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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 30개팀은 지난 주말 개막시리즈로 2022시즌 뚜껑을 열었다.
월드시리즈(WS) 후보 LA 다저스는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맛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특히 지난 시즌 MLB 유일한 20승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는 2이닝 동안 6안타 6실점으로 불안감을 던졌다. MLB 네트워크는 시즌 전 전년도 성적을 참고하는 부문별 톱10 선발투수에서 유리아스(25)를 랭킹 10위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코리안 해외파들도 2022시즌 테이프를 끊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제3선발 류현진은 MLB 데뷔이래 최악의 개막전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1~3회까지는 종전의 류현진이었다. 그러나 4회 들어 투심패스트볼이 배트 중심에 맞으면서 휘청거렸다. 3.1이닝 5안타 2볼넷 4삼진 6실점. WHIP 2.10, 평균자책점 16.20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한 경기로 류현진(35)의 2022시즌을 전망하고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초반부터 난타를 당한 게 아니고 두 번째 타순에 돌아오면서 하위타순도 압도하지 못한 점이 우려스럽다. 지난 시즌에는 세 번째 타순 때 고비를 넘기지 못해 교체당했고 3선발로 밀리는 빌미를 제공했다. 토론토는 도박사들이 뽑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후보다. 류현진은 몸값만큼의 기량을 발휘하는 게 관건이다.
야수 가운데 최지만(30)은 여전히 탬파베이 레이스의 중심타순에서 가성비 높은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비록 플래툰시스템으로 출장폭이 적은 면은 있으나 몸값(320만 달러)에 비해 비중이 높다. 미디어 프렌들리로 미국 기자들이 좋아한다. MLB 네트워크는 탬파베이 클린업히터로 최지만을 지목했다.
‘탬파베이의 밥’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시리즈 3경기에 출장, 6타수 3안타(2루타 1) 3볼넷 2삼진 1타점 2득점 등으로 상큼한 출발을 했다. 타율 0.500에 출루율 0.667, OPS 1.333이다. 탬파베이는 지난해부터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15연승을 포함해 22경기에서 21승1패로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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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은 신임 봅 멜빈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유틸리티맨으로 굳어진 상태다. 우완이 선발로 나설 경우에는 이마저 설땅이 없다. 그러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루타를 작성해 초반에 장타를 과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김하성이 지난해 MLB에 데뷔해 드러난 문제점은 장타부재다. KBO리그에서 2020시즌 장타율 0.523, OPS 0.920의 거품이 빠졌다. 2021년 장타율 0.352, OPS 0.622로 MLB 평균 이하에도 미치지 못했다. 초반 2경기에서 5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 4득점을 기록했다. 하위타순에서 어떻게해서든 출루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4득점은 테이블세터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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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주(25)는 아쉽게 1경기 출장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개막전에 2루수 9번 타자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코리안 해외파들이 속한 팀은 박효주의 피츠버그를 제외하고 모두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이는 팀들이다. 개막시리즈에서 탬파베이 3연승, 샌디에이고 3승1패, 토론토 2승1패로 모두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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