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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가 동해안 산불 주택피해 이웃에 1차로 102억원 전달하는 등 구호에 앞장서고 있다.
전소된 이웃에게 5천2백만원을, 반소된 이웃에게는 3천1백만원을, 세입자에게는 2천5백만원을 지원하는 등 규모 또한 세분화시켜 이재민들의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경상북도와 강원도에서 지난달 4일 발생한 산불로 주택피해를 본 이웃들에게 국민 성금이 전달됐다.
지난 12일 희망브리지는 지난달 발생한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동해·삼척지역 피해 주택 소유 340세대와 세입자 58세대 등 총 398세대에 국민 성금 102억8천4백만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빠른 성금 전달을 위해 이사회를 긴급 개최해 경북도와 강원도의 피해 집계에 따라 지원 대상을 선정, 1차 지원액을 확정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도 같은 날 각각 51억9천만원과 24억7천만원을 주택피해 이웃에게 전했다.
세 기관은 산불 발생 초기부터 행정안전부, 피해 지자체와 함께 성금 쓰임새를 두고 협의했고, 최근 주택피해에 대해 1차 지원을 결정했다.
세 기관은 집이 모두 탄 303세대에 △희망브리지 3천만원 △모금회 1천5백만원 △적십자 7백만원 등 총 5천2백만원을 지원했다. 절반가량 탄 5세대엔 3천1백만원(△희망브리지 2천만원 △모금회 6백만원 △적십자 5백만원), 주택 일부가 불에 탄 32세대에는 1천1백50만원(△희망브리지 7백만원 △모금회 2백70만원 △적십자 1백80만원), 피해 주택에 세 들어 살던 58세대에 2천5백만원(△희망브리지 1천5백만원 △모금회 6백50만원 △적십자 3백50만원)을 지원했다. 세 단체가 이번에 지원하는 국민성금은 182억 6천50만원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도 △전파 세대 3천8백만원 △반파 세대 1천9백만원 △부분소 세대 1백50만원 △세입자 9백만원을 지급한다.
주택피해 이웃들에 대한 1차 성금 지급분과 정부 지원액을 더하면 △전파 세대 9천만원 △반파 세대 5천만원 △부분소 세대 1천3백만원 △세입자 3천4백만원이다.
희망브리지는 모금회, 적십자사, 행안부 등과 협의를 거쳐 국민 성금의 추가 지원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은 “이번 1차 지원이 이재민분들이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보내주신 국민과 기업,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기준 희망브리지(508억원), 모금회(196억원), 적십자사(47억원), 월드비전(10억원), 굿네이버스(4억원)가 모금한 국민 성금은 767억원에 이른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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