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오른쪽)가 14일 오전(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홈 2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리버풀|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맨체스터 시티 vs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vs 비야 레알.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라리가 강호 사이의 4강 빅매치가 성사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공방전을 벌였으나 0-0으로 비겼다.

홈 1차전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던 맨시티는 합계전적 1-0으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의 4강전 상대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은 8강전에서 첼시를 합계전적 5-4로 따돌리고 전날 4강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필 포덴과 과르디올라 감독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덴(왼쪽)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경기 중 뭔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포덴은 이날 경기 중 머리를 다쳐 붕대를 감고 경기를 뛰었다. 마드리드|로이터 연합뉴스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 단독선두(23승5무3패 승점 74),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 1위(22승6무3패 승점 72)를 각각 달리고 있어 두팀의 4강전 승리 향방은 예측불허다.

맨시티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없으나 필 포덴, 케빈 더 브라위너, 리야드 마레즈, 베르나르두 실바 등 화려한 공격진을 꾸리고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호화 포워드 진용을 비롯해, 루카 모드리치-카세미루-토니 크로스 등 베테랑 미드필드 진용을 보유하고 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레알은 역대 최다인 14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리버풀도 이날 안필드에서 열린 8강 홈 2차전에서 벤피카와 3-3으로 비기며 합계전적 6-4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리버풀은 지난 원정 1차전에서는 3-1로 이긴 바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이날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전반 21분)의 선제골과 호베르투 피르미누(후반 10분, 20분)의 멀티골로, 콘칼로 라모스(전반 32분), 로만 야렘추쿠(후반 28분), 다윈 누네즈(후반 36분)가 골을 넣은 벤피카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ELP 2위(22승7무2패 승점 73)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의 4강전 상대는 스페인 라리가 7위(12승10무9패 승점 46)비야 레알이다. 리버풀이 객관적 전력상 우위다. 모하메드 살라, 디오고 조타,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루이스 디아즈 등 포워드 진용은 막강하다.

4강 1, 2차전은 오는 26~27일(현지시간)과 5월3~4일로 예정돼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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