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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무안=조광태 기자] 전남 무안 해제면 도리포 인근 송계어촌마을에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노란 유채꽃이 만개해 이 일대를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해제면 주민들은 무안과 영광을 잇는 칠산대교 개통으로 방문객이 증가하자 군의 지원을 받아 약 8ha의 규모의 드넓은 유채꽃밭을 조성했다.
차를 타고 송계어촌마을 인근을 지나면서 도로 양 옆으로 빽빽하게 심어진 유채꽃 단지를 바라보면 노란 파도에 몸을 맡겨 물 위를 떠다니는 기분이 들 것이다.
꽃단지 바로 앞에는 소나무 숲이 있어 푸른 하늘, 바다, 소나무, 유채꽃이 함께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꽃구경을 마친 해질녘에는 인근 도리포 포구에도 가볼만 하다.
칠산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달려가는 어선들과 금빛 노을을 바라보면 눈가에 짙은 봄의 여운이 남는다.
해가 지고나면 무안과 영광을 잇는 칠산대교가 형형색색의 야간 조명 불빛으로 관광객들에게 낭만을 선사하며 당일치기 봄 관광의 마지막을 알린다.
무안군은 “관광객들께서 아름다운 경관을 카메라에 담아갈 수 있도록 포토존을 만들고 혹시 모를 교통사고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배치했다”며 “무안에 오셔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고 꽃단지는 농업인들의 삶의 터전인 만큼 소중하게 다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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