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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울산 현대가 통한의 실점에 울었다.
울산은 1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라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7개월 만에 만난 가와사키와 재대결에서 울산은 이번에도 90분 안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AACL 16강에서도 울산과 가와사키는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울산이 승리한 바 있다. 승점 1씩 나눠가진 두 팀은 오는 27일 조별리그 5차전에서 다시 한 번 만난다.
울산은 최정예로 가와사키를 상대했다. 최전방에 레오나드로를 세웠고, 2선에는 바코~아마노 준~엄원상을 배치했다. 그 뒤를 박용우와 이규성이 받쳤고, 수비진은 설영우~김영권~임종은~김태환으로 꾸렸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울산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넣었다. 박용우의 후방 패스를 레오나르도가 가와사키 수비수와 경합에서 이겨냈다. 이후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뒤 왼발 땅볼 슛으로 가와사키의 골문을 갈랐다. 각도를 줄이며 전진한 정성룡을 완벽하게 속인 득점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가와사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을 강하게 밀어 붙였다. 하지만 울산 수문장 조현우의 벽을 좀처럼 넘지 못했다. 후반 12분에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마르징이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냈다. 드리블이 길었는데, 이를 뛰어들던 다미앙이 슛으로 연결했으나 조현우의 선방에 재차 막혔다.
울산은 후반 15분 아마노를 빼고 이청용을 투입해 먼저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울산은 가와사키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후반 30분에는 윤일록과 고명진까지 넣었다. 가와사키는 후반 34분 다미앙을 뺐다. 끝까지 공세를 취한 가와사키는 후반 추가시간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조현우가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고, 이를 구루마야 신타로가 그대로 밀어넣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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