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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가수 제이미의 끝없는 스펙트럼이 기대를 불러 모은다.
지난 2월 3일 영어 싱글 ‘Pity Party’로 미국 하이틴 속 K팝을 보여준 제이미는 데뷔 10년 차임에도 꾸준히 다양한 변신을 추구하면서도 자신의 음악 색깔을 여실히 드러내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런 제이미의 시작과 앞으로 어디까지 보여줄지 이목 또한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1년 SBS ‘일요일이 좋다 - K팝스타 시즌1’을 통해 본명인 박지민으로 대중을 처음 만난 제이미는 당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발성으로 수많은 레전드 무대를 생성, 그중 300점 만점에 299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기록한 ‘Over the rainbow’ 무대는 아직도 많은 팬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이처럼 ‘K팝스타’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던 제이미는 팬들의 기대라는 큰 부담감을 이겨내고 결국 우승을 차지, 이후 2012년 자신의 곡으로 가요계에 데뷔하며 팬덤을 구축해갔다. 풋풋한 비주얼에 깊은 감성을 자랑한 제이미였던 만큼, 대중은 가수 박정현처럼 R&B(알앤비), 발라드 장르를 소화하는 가수로의 성장을 예상했지만, 보기좋게 빗나갔다.
데뷔부터 현재까지 약 10년이라는 활동 기간 동안 제이미는 확 바뀐 비주얼만큼이나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변화를 시도하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여왔다. 제이미는 파워풀한 성량을 담은 발라드 외에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그려낸 힙합, 댄스곡 등 다채로운 장르로 팬들을 찾아왔고, 이에 대중은 “‘K팝스타’에서 최고 기록 경신하던 게 아직도 선명한데, 힙한 무대도 어색하지 않다”라고 극찬했다.
장르 불문 ‘음색 여신’의 면모는 2020년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에서 더욱 돋보였다. 해당 방송에서 ‘Wish You Were Gay’, ‘Imagine’, ‘예뻤어’ 등 커버곡을 선보인 제이미는 섬세한 감정 표현에 섹시미를 추가, 듣는 순간 사람을 홀리는 매혹적인 목소리로 뜨거운 반응을 받은 바 있다.
뛰어난 노래 해석으로 원곡만큼이나 큰 울림을 선사한 제이미의 ‘힙’한 모습은 Mnet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서 특히 빛을 발휘했다. ‘Gangsta’로 포문을 연 제이미는 “그 박지민 맞아?”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반전 매력을 선사, 강렬한 비트 위 내리꽂는 음색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에도 제이미는 ‘WITCH(마녀사냥)’를 통해 또 한 번 레전드를 경신, 도입 부분부터 섹시한 보이스로 완전한 무대를 완성하는 등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의 보컬 역량을 뽐내며 과감한 콘셉트를 보여줬다.
뮤지션의 음악으로 가치가 매겨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Numbers(Feat. 창모(CHANGMO)’를 시작으로 자신의 새로운 다짐을 아폴로 11호에 빗대어 노래한 ‘Apollo 11(Feat. 박재범)’, 그리고 섹시하면서 걸크러시 매력을 자아낸 ‘Pity Party’까지 지금까지 제이미는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는가 하면, 매번 색다른 변신을 시도해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힙’한 퍼포먼스만큼이나 제이미의 ‘핫’한 일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과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함께 성장해온 제이미는 음악을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진짜 뮤지션’으로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mj98_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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