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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 1인자 전혁진(27·요넥스). 그가 5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광주광역시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 광주 요넥스 코리아 마스터즈 배드민턴 남자단식 결승전. 전혁진은 세계 47위 일본의 코다이 나라오카를 2-0(21-17, 21-1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7년 이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의 정상등극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재개된 코리아 마스터즈는 BWF 슈퍼 300 시리즈로 총상금 18만달러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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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2년 동안 부상 공백을 가졌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국제무대에서의 화려한 재기를 알렸다.
경기 뒤 전혁진은 “마지막까지 1등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8강, 4강 때 이번 대회에 대한 성적은 만족했기에 우승에 큰 욕심을 내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그래도 결승에 오니 이기고 싶은 마음이 생겨 마음을 비우고 한순간 한순간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늘 하던 대로 욕심 부리지 않고 내것을 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 앞으로도 묵묵하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9위 허빙자오(25·중국)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3위 천위페이(24·중국)를 2-1(21-14, 14-21, 21-9)로 제치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허빙자오는 전날 4강전에서 세계 4위 안세영(20·삼성생명)을 2-0(21-11,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동메달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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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을 2-0(21-17, 21-12)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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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전 국가대표 김기정(당진시청)-김사랑(밀양시청)이 중국의 류위천-우쉬안이(중국)를 2-0(21-14, 21-1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 감격을 맛봤다. 혼합복식 금메달은 중국의 왕이류-황동핑이 가져갔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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