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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영화 ‘도희야’ 정주리 감독의 8년 만의 차기작이자 배우 배두나와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영화 ‘다음 소희’가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다.
제75회 칸영화제 집행위원회가 ‘다음 소희’의 비평가주간 폐막작 초청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정주리 감독은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데뷔작 ‘도희야’에 이어 차기작 ‘다음 소희’까지 두 작품 연속 칸의 초청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위원회는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는 매우 강렬한 영화이며, 정주리 감독은 데뷔작 ‘도희야’ 이후로 더 큰 성장을 보여줬다.”라는 찬사를 전했다.
칸영화제는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화제로 매년 프랑스 칸에서 개최, 이번 75회는 5월 17일(화)부터 28일(토)까지 열린다. 1962년부터 열린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비평가협회 소속 최고 평론가들이 참신하고 작품성 있는 영화를 엄선해 상영한다.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만을 대상으로 매년 10편 전후의 작품만 선정되는 만큼, 칸영화제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국내 장편 영화로는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감독), ‘해피 엔드’(정지우 감독),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장철수 감독), ‘차이나타운’(한준희 감독) 등이 초청된 바 있다. ‘다음 소희’는 국내 장편 영화로는 일곱 번째 초청작이자 한국 영화 최초로 폐막작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며 전 세계에 존재감을 입증할 예정이다.
한편, 배우 배두나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브로커’에 이어 ‘다음 소희’까지 초청받으며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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