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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울산 현대가 조별리그 첫 승을 챙겼다.
울산은 21일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라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광저우FC(중국)와 3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마크 코스타와 박주영이 데뷔골을 터뜨린 가운데 윤일록의 세 번째 골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1-1, 2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1-2로 패배하며 승리가 없었던 울산은 이날 첫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3을 추가한 울산은 카와사키 프론탈레와 승점 동률(4점)을 이뤘지만 득실차(3-8)에서 밀리며 3위를 유지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90분 내내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를 펼쳤다. 광저우의 중앙 집약적 수비에, 울산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간을 노렸다.
슈팅 수에 비해 첫 골은 다소 늦게 나왔다. 전반 27분 코스타의 환상적인 골이 터졌다. 중앙 페널티 박스 근처 프리킥 찬스를 맞은 울산은 코스타가 키커로 나섰다. 수비수 벽을 넘긴 코스타의 왼발 슈팅은 그대로 왼쪽으로 휘어들어오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전반에만 슈팅 16개를 가져갔다. 유효는 6개였다. 볼 점유율 82%로 상대를 압도했다. 후반은 골잔치였다. 후반 9분 윤일록의 터닝 발리슈팅이 막힌 후 2분뒤 박주영이 이명재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까지 아쉬움을 삼켰던 윤일록도 22분 원두재의 백힐을 받아 골문을 갈랐다.
바코와 레오나르도, 엄원상을 투입한 울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35분 이청용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바코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슈팅 38개 가운데 유효슈팅 11개를 가져간 울산은 추가시간까지 골문을 두드렸지만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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