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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애니메이션 영화 ‘각질’이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 칸국제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는 문수진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각질’이 제75회 칸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가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정유미 감독의 ‘먼지 아이’,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정다희 감독의 ‘움직임의 사전’ 등 애니메이션 영화가 칸영화제와 동시에 열리는 프랑스 감독협회의 독립 섹션 ‘감독주간’에 초청된 바 있다.

올해 칸영화제는 104개 국가에서 제출한 3507편 영화를 검토한 끝에 ‘각질’을 포함한 9편 영화를 단편경쟁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했다. 문 감독의 ‘각질’은 아마르테이 아마르 감독의 ‘츄츄’(가나·프랑스), 비간 감독의 ‘짧은 이야기’(중국), 아비나쉬 비크람 샤하 감독의 ‘로리’(네팔·홍콩), 스토리 첸 감독의 ‘디 워터 머머스’(중국), 비타우타스 캇쿠스 감독의 ‘우오고스’(리투아니아), 로이드 리 초이 감독의 ‘세임 올드’(미국), 피에르 메나헴 감독의 ‘호수의 방화’(프랑스), 김 토레스 감독의 ‘나이트 라이트’(코스타 리카) 등 8개 작품과 단편 부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각질’은 타인에게 비난받지 않기 위해 만들어 낸 ‘페르소나’를 각질에 비유해 풀어낸 작품으로 여러 국제 영화제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6월6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비에서 열리는 애니마페스트 자그레브와 같은달 13일 프랑스 안시에서 열리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등의 경쟁 부문작으로도 선정됐다.

한편 제75회 칸영화제는 5월17~28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한국영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가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진출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배급팀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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