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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불패전승으로 LCK 스프링 스플릿 우승을 달성한 T1이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의 순항이 예고됐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일본과 베트남, 라틴 아메리카 우승 팀과 한조에 편성됐기 때문.
지난 24일(한국시간) 2022 MSI 조 추첨식이 진행된 결과 한국(LCK)대표 T1은 일본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 라틴 아메리카의 팀 아제, 베트남 대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T1은 중국의 로얄네버기브업(RNG), 유럽의 G2 e스포츠와 함께 1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2번 시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베트남이 뽑혔고, 3번 시드에선 라틴 아메리카 우승팀인 팀 아제가 선발됐다. 4번 시드에선 일본의 DFM이 선택되면서 A조 구성이 마무리됐다.
T1의 MSI 순항을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T1은 일본과 베트남, 라틴 아메리카 등 하위 시드 참가자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T1은 전 세계 최고의 리그로 평가받는 LCK 정규 리그에서 18전 전승에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이변이 없는 한 1위로 그룹스테이지 통과는 확실해 보인다. T1의 A조 1위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어느 팀이 조 2위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 것이냐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T1을 제외하고 전력상 세 팀이 비등할 것으로 판단되면서 물고 물리는 접전이 예상된다. 여기서 변수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리그 경쟁력이 베일에 싸여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이 출전했던 2019 MSI에선 베트남 대표로 나온 퐁 부 버팔로가 유럽의 맹주 G2를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해 내적도 있다. 이번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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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올해 MSI에서 주목할 조는 C조가 꼽히고 있다. 독립국가연합(LCL)이 스프링 시즌을 완료하지 못하면서 출전하지 못하면서 C조에는 세 팀만 편성됐다. 1번 시드는 유럽(LEC)의 G2, 2번 시드 북미(LCS) 대표 이블 지니어스, 4번 시드로 오세아니아(LCO) 대표 오더가 편성됐다.
유럽과 북미는 LoL e스포츠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지역이다. 리프트 라이벌즈라는 지역 대항전이 열렸을 때에도 유럽과 북미가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펼쳐왔다. 다른 조보다 한 팀이 적은 세 팀이 편성된 C조는 무려 네 번의 맞대결을 펼친다. LCO가 상대적으로 실력이 처지기에 유럽과 북미의 자존심을 건 4차전 결과에 따라 조 1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B조에는 중국의 RNG와 홍콩·대만·마카오지역(PCS)의 PSG 탈론, 터키(TCL)의 이스탄불 와일드캐츠, 브라질(CBLOL) 레드 카니즈 칼룽가가 편성됐다.
한편, 한국e스포츠의 성지인 부산광역시에서 열리는 2022 MSI는 5월 10일 개막하며 29일 결승전을 치른다. 오는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MSI 그룹스테이지는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또한 애초 18일부터 22일까지 예정됐던 럼블 스테이지 일정은 20일부터 24일까지로 변경됐다. 럼블 스테이지와 토너먼트 스테이지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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