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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고요했던 남자부에 바람을 일으켰다.
잠잠했던 남자부에 파도가 친다. 26일 대형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화재는 황승빈(30)과 이승원(29), 정성규(24)를 우리카드에 내주고 하현용(40) 류윤식(33) 이상욱(27) 이호건(26) 홍기선(24) 받는 3대5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 구단 감독은 “차기시즌 전력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고민해 트레이드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단 운영도 고려했다. 양 팀 선수들이 새로운 팀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5일 마감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A등급 선수 보강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C등급이었던 고준용을 잡고,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 구성에 대거 변화를 줬다.
트레이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온 건 FA시장이 개장된 이후부터다. 급물살은 일주일 전부터 탔다. 취재 결과 먼저 트레이드를 제안한 쪽은 세터 보강을 원했던 우리카드다.
가려운 곳을 긁었다. 주전 세터 노재욱의 뒤를 받칠 백업으로 이호건을 영입했다. 약점으로 꼽힌 중앙은 베테랑 센터 하현용이 중심을 잡고, 고질적인 리시브 문제는 리베로 이상욱을 데려옴으로써 한층 안정된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레프트 류윤식은 2017~2018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삼성화재로 복귀했다. 우리카드는 트레이드 핵심이었던 황승빈을 받아오는 데 성공했다.
감독부터 선수까지 변화가 크다. 이날 삼성화재는 김정윤, 구자혁, 김우진, 이하늘, 정승현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2022시즌 종료 후 김상우 신임 감독을 선임, 트레이드까지 단행한 삼성화재의 차기시즌을 향한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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