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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경남 사천시 삼천포 지역에서 예술혼을 펼치는 고상준 서예가가 서단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남 여수 출신으로 삼천포 수협에 근무하던 그는 여수 지역에서 서예 대가로 명성을 떨친 서예가 추원(秋原) 최인수 선생 문하에 입문해 필력을 길렀다. 이어 명필가로 꼽히는 초정(草丁) 권창륜 선생과 목인(木人) 전종주 선생을 사사하며 전서(篆書), 예서(隸書), 해서(楷書), 행서(行書), 초서(草書) 등 오체를 익히고 기량을 연마했다.
특히 예서와 초서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게 된 고 작가는 1979년 전국서예인휘호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경상남도 미술대전에서 입선, 경상남도 서예대전 및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1989년 부산일보가 주관한 전국서도민전에 육체(六體) 작품을 출품해 은상, 특선, 입선했다. 1999년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공모일본전일전에서 준대상을 수상하며 국외 서단에서도 진가를 인정받았다.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정립한 고 작가는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이자 심사위원, 경남도서예대전과 남도서예문인화대전 등 여러 대회의 운영·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한 고 작가는 사천 지역에 서예술의 씨를 뿌리고 대중에게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천시 문화상을 받았고 현재 삼천포에 개설한 서실에서 후학 육성에 정성을 쏟으며 갑골문 서예 공부에 정진하고 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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