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L-FRA-LIGUE 1-BORDEAUX-METZ
황의조.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유럽파들이 몸담은 팀이 나란히 강등 위기에 몰렸다. 많게는 5경기, 적게는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황의조의 보르도(리그1)는 19위, 이강인의 마요르카(프리메라리가)는 16위, 이동준의 헤르타 베를린(분데스리가)은 15위로 세 팀 모두 강등의 끝자락에서 허덕이고 있다.

가장 상황이 안 좋은 건 보르도다. 리그1은 19위와 20위가 곧바로 강등, 18위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게 된다. 18위 생테티엔은 승점 31로 보르도와 4점차다. 네 경기를 남겨둔 보르도가 도약할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5경기서 1승2무2패로 4점 수확에 그쳤다. 좋은 흐름은 아니다. 더구나 거의 매 경기 선발 출전 해 팀 내 최다 득점(11점)을 책임지고 있는 황의조가 최근 침묵하고 있는 것 역시 문제다. 황의조의 재기만이 보르도가 살아날 방법이다.

DS
AFP연합뉴스

마요르카는 그마나 상황이 낫다. 프리메라리그는 18위~20위가 강등된다. 마요르카는 7경기 무승으로 먹구름이 잔뜩 꼈지만, 지난 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다. 16일 엘체CF에는 이강인의 자책골을 포함 0-3으로 완패했지만, 20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2-1로 누르고 16위(승점32)로 올라섰다. 다만 17위 카디스(승점31)와 격차는 단 1점이다. 뒤돌아볼 겨를이 없다. 최근 5년 새 승격과 강등을 오간 마요르카는 이번 시즌 승격팀 자격으로 1부에 합류했다. 1년 만에 맞이한 강등 위기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분데스리가는 17위, 18위가 강등, 16위가 PO를 치른다. 헤르타는 15위(승점32)로 16위 슈투트가르트(승점28)와 4점차다. 지난 25일 31라운드서 슈투트가르트를 2-0으로 꺾으며 격차를 벌린 게 신의 한 수였다. 남은 리그 3경기서 승점6을 확보하면 자력으로 잔류 확정이 가능하다. 2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최근 팀 훈련 도중 부상을 입어 팀과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 이동준의 부재는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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