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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를 위해 바닷물을 채수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5일 경기 서해연안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바닷물 수온이 18℃ 이상 올라가는 시기부터 주로 검출되는데, 지난해도 4월 28일 처음 균이 검출돼 9월 말까지 나타났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최근 5년간 전국서 257명의 환자자 발생했다.

이 기간 경기 지역 환자는 45명(연평균 9명)으로 8~10월 37명이 발생했다. 올해 전국 첫 환자는 도에 거주하는 60대 기저질환자로, 지난 달 21일발열·오한 등의 증세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26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 환자 등은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금해야 한다. 기저질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박용배 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여름철 바닷가를 찾는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갯벌 등에 대한 검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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