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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디오고 조타의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는 전반전에 11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위르겐 리버풀 클롭 감독).
전반전에는 힘을 못쓰고 0-2 로 뒤졌다. 그러나 후반 디오고 조타 대신 루이스 디아즈를 들여보낸 뒤 경기가 풀리기 시작했고, 결국 3-2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리버풀(잉글랜드)이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 레알(스페인)과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2차전에서 파비뉴(후반 17분), 루이스 디아즈(후반 22분), 사디오 마네(후반 29분)의 골이 터지며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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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1차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던 리버풀은 합계 전적 5-2로 앞서며 통산 10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불멸의 대기록’이라 불리는 쿼드러플(시즌 4관왕) 야망을 더욱 불태울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은 이미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으며, FA컵 결승에 진출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점 차로 뒤지며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지난 2018~2019 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대망의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결승전은 29일(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다.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의 4강전 승자와 격돌한다.
레알과 맨시티의 4강 2차전은 5일 오전 4시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는 맨시티가 홈에서 4-3으로 이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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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날 사디오 마네-디오고 조타-모하메드 살라를 최전방, 티아고 알칸타라-파비뉴-나비 케이타를 중원, 앤드류 로버트슨-버질 판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포백, 알리송을 골키퍼에 기용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우나이 에머리 비야 레알 감독은 불라에 디아-제라드 모레노를 투톱으로 기용하는 등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비야 레알은 전반 3분 만에 불라에 디아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41분에는 프란스시 코클랭의 헤더까지 터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합계 전적도 2-2가 됐다.
그러나 리버풀은 후반 들어 디오고 조타를 빼고 루이스 디아즈를 넣으며 공세를 펼치다 후반 17분 파비뉴의 골이 터지며 반전에 성공했고, 이후 디아즈의 헤딩골과 마네의 폭풍같은 질주에 이은 추가골이 터지며 웃을 수 있었다.
루이스 디아즈는 “경기흐름과 골 상황을 바꿨다”는 이유로 이날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리버풀은 공점유율 56%로 앞섰고, 슈팅수에서도 15-5(유효 5-2)로 우위를 보였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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