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이 또 한번 ‘약속의 8회’를 만들며 NC를 잡았다. 전날과 정확히 반대 결과를 이끌어냈다.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허삼영(50) 감독도 호평을 남겼다.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5로 뒤진 8회말 대거 9점을 뽑는 화력을 선보이며 11-5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4-1로 이기다 8회초 7실점하며 무너졌던 삼성이다. 6-10으로 패했다. 충격적인 결과. 이날도 여파가 가는 듯했다. 7회까지 이상할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희생플라이로 뽑은 2점이 전부. 그러나 8회 소나기 안타를 퍼부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강민호가 4안타 1타점으로 날았고, 이원석이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오재일의 2안타 2타점도 있었다. 이날 돌아온 캡틴 김헌곤도 2안타 3타점으로 마음고생을 덜어냈다. 강한울과 김태군은 대타로 나서 연속 적시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허 감독은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주며 역전을 끌어낸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김헌곤, 강민호, 오재일, 이원석 등 고참 선수들이 타석에서 끈질기게 승부하면서 어제 패배로 침체될 수 있는 팀 분위기를 전환시켰다”고 평가했다.
김동진 이야기도 했다. 이날 정식선수로 전환되면서 1군에 왔다. 데뷔전이었다. 교체로 들어가 2루타를 때려냈고,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허 감독은 “오늘 등록된 김동진은 마산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고 왔는데도 좋은 타격과 수비 플레이를 보여줬다. 경기의 반전 포인트를 만들어줬다”고 호평을 남겼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