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수들이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두산은 LG와의 역대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15승 11패를 기록했다. 2022. 5. 5.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이환범기자] 두산이 타선 폭발을 앞세워 어린이날 더비를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전날 김태형 감독의 통산 600승에 이어 어린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허경민이 결승타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박세혁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김재환은 5호홈런을 터뜨렸다.

마운드에서는 신예 최승용이 4이닝 3안타 3실점(2자책)으로 버텼고, 김명신이 2.2이닝을 효과적으로 이어막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는 김 감독의 바람대로 타선이 터진 두산의 승리로 돌아갔다.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안권수의 안타와 조수행의 볼넷으로 포문을 연뒤 2사 2,3루에서 허경민이 2타점 좌전적시타와 강승호의 좌중간 2루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LG도 2회말 유강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오지환이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우월투런홈런을 터뜨려 2-3으로 추격했다.

두산은 4회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허경민의 내야안타, 강승호의 사구와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박세혁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터뜨렸고, 조수행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6-2로 달아났다. 5회엔 김재환의 솔로홈런과 연속 안타가 터지며 8-3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8회 LG가 문성주가 홈런을 터뜨리자 9회엔 강승호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보너스를 선물했다.

LG는 믿었던 선발 켈리가 5이닝 11안타(1홈런) 8실점(6자책)으로 부진해 아쉬움을 삼켰다. 오지환은 2회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구장을 찾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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