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마친 심석희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심석희(25·서울시청)가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최민정(24·성남시청)과 불편한 동행이 계속 된다.

심석희는 8일 서울 노원구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7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2~2023 국가대표 2차 선발전 3000m 슈퍼파이널에서 3위(5분44초349)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불편한 동행이 이어진다. 심석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와 최민정 등 동료를 험담한 것이 알려져 논란을 일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2개월 자격 정지를 받아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자격 정지가 풀린 후 지난 4월 2021~2022시즌 캐나다 세계선수권에 최민정과 함께 여자 계주 금메달을 따냈지만 환히 웃지 못했다.

앞서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국가대표에 자동 선발된 최민정은 심석희와 다시 대표팀에 몸담게 됐다.

이번 선발전에는 1~2차 대회 종합 점수를 합쳐 남녀 각각 7명씩 총 14명을 선발했다. 최민정을 비롯해 1~4위 입상자들은 다가올 2023시즌 ISU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자동선발 선수와 1~2위 선수는 개인전과 단체전, 3~4위는 단체전 출전 자격을 얻는다. 따라서 심석희는 계주에 출전, 최민정과 김길리(서현고), 김건희(단국대)가 개인전에 출전한다.

1, 2위는 김길리(5분44초258), 김건희(5분44초293)가 차지했다.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 이유빈(연세대), 박지윤(의정부시청)이 각 4~7위를 차지해 대표팀에 승선했다. 김아랑(고양시청)은 부상관리로 인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선발전 1위 박지원(서울시청), 2위 홍경환(고양시청), 3위 임용진(고양시청), 4위 이동현(의정부광동고), 5위 김태성(단국대), 6위 장성우(고려대), 7위 이정수(서울시청)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이준서(한국체대)는 자동 선발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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